2009년 8월 2일 일요일

김상현을 찬양하라!! (타이거즈 1위 등극!!)

 

김상현이 기아로 트레이드되어 왔을 때, 김상현이 이정도로 활약해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김상현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만루홈런을 날릴 때에도, 그 페이스가 후반에까지 이어지리라 생각한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후반에 성적이 쳐지고 LG에서 원래 그랬던 것처럼 수비에서의 불안을 노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보다시피 기아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팀 내에서는 트리플 크라운이나 마찬가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서 다른 팀의 4번타자와 견주어도 뒤져지지 않는 성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적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 최희섭이 슬럼프에 빠지고 이용규 김원섭이 빠졌던 시기를 거쳤음에도 기아가 이만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김상현의 활약 덕분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수비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수비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가장 빠른 타구가 날라오는 3루수 자리는 야수가 한번 움츠러들기 시작하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다. 그러한 점에서 김상현의 수비력 향상은 김상현 개인적으로도, 기아 타이거즈 팀 전체에게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른의 나이에 드디어 피운 그의 야구인생. 앞으로 긴 시간 동안 기아의 3루수로, 아니 KBO 의 대표 3루수로 자리매김해주길 기대해본다. (꽃범호야 기다려라~ 꽃상현이 나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