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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일 일요일

김상현을 찬양하라!! (타이거즈 1위 등극!!)

 

김상현이 기아로 트레이드되어 왔을 때, 김상현이 이정도로 활약해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김상현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만루홈런을 날릴 때에도, 그 페이스가 후반에까지 이어지리라 생각한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오히려 후반에 성적이 쳐지고 LG에서 원래 그랬던 것처럼 수비에서의 불안을 노출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보다시피 기아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팀 내에서는 트리플 크라운이나 마찬가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서 다른 팀의 4번타자와 견주어도 뒤져지지 않는 성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적이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 최희섭이 슬럼프에 빠지고 이용규 김원섭이 빠졌던 시기를 거쳤음에도 기아가 이만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은 김상현의 활약 덕분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수비도 예전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수비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가장 빠른 타구가 날라오는 3루수 자리는 야수가 한번 움츠러들기 시작하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다. 그러한 점에서 김상현의 수비력 향상은 김상현 개인적으로도, 기아 타이거즈 팀 전체에게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른의 나이에 드디어 피운 그의 야구인생. 앞으로 긴 시간 동안 기아의 3루수로, 아니 KBO 의 대표 3루수로 자리매김해주길 기대해본다. (꽃범호야 기다려라~ 꽃상현이 나가신다~)

2009년 7월 15일 수요일

KIA의 투수코치 칸베 토시오

[박동희의 현장 속으로] KIA 간베 도시오 코치 이야기

박동희 칼럼 | 기사입력 2009-07-14 17:31 | 최종수정 2009-07-14 18:46

KIA 간베 도시오 투수코치는 잘 웃는 이다. 그러나 일부 팬은 그가 웃는 걸 보지 못했다며 아쉬워한다. 그도 그럴 게 공사(公私)를 철저히 구별하는 그에게 그라운드는 신성한 곳이다. 함부로 웃어서도 그래서도 안되는 곳이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벗어나면 그는 한없이 인자한 할아버지가 된다(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

 

7월 1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두산의 경기는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KIA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는 7회까지 1실점, 두산 선발 홍상삼은 5 2/3이닝 동안 2실점 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그러던 8회 초.

 

조범현 KIA 감독이 구원투수로 양현종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양현종은 감독의 기대와는 달리 안타 2개로 1사 1, 3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가 4번 김동주임을 고려할 때 언제라도 대량득점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때 1루 KIA 더그아웃에서 누군가가 천천히 마운드를 향해 걸어 나오고 있었다. 간베 도시오 투수코치였다. 마운드 위의 투수에겐 더그아웃에서 걸어 나오는 투수코치가 저승사자도, 구원자도 될 수 있는 터. 그러나 KIA 투수들은 다르다. 그들은 말한다. “간베 할아버지가 나온다”고.

 

(원문링크)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issue&mod=read&issue_id=438&issue_item_id=8485&office_id=295&article_id=0000000272

 

 

기아 젊은 투수들이 이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공헌한 사람을 뽑는데 이 사람이 빠질 수 없다. 일본에서 온 칸베 토시오 투수코치. (칸베인지 간베인지 헷갈리지만 아마 かんべ 일 것일 듯 하다.)

 

박동희 기자의 기사를 보면, 자신의 확실한 야구 철학을 가지고 있으면서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금도 상당한 고령이라서 내년에도 코치직을 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KIA를 떠나더라도 칸베 코치가 남겨놓은 유산들이 오랫동안 KIA 타이거즈의 힘으로 남을 것 같다.

2009년 6월 19일 금요일

2009년 06월 18일 KIA vs 두산 (잠실) - 돌아온 한작가!

경기일 : 2009년 06월 18일 ㅣ 구장 : 잠실 구장

 

 

타자성적

 

투수성적

 

 

기주가 돌아왔다. 4월달에 기아 팬들을 경악시키고 함평으로 내려갔던 한작가가 돌아왔다. 단순히 몸만 돌아온 것이 아니다. 공이 살아 돌아왔다. 타자들을 윽박지르고도 남을 구위가 살아 돌아온 것이다.

 

실은 어제 경기에서도 기주의 구위가 올라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차남 나지완의 폭풍수비방해와 더불어 공격력 상승을 위해 수비를 버린 한남자의 알까기 덕분에 기주는 1/3 이닝 1자책의 패전투수가 되어버렸고 (그 둘 다 안타로 기록이 되다니, 기록원 뭥미?) 도저히 포스팅할 맛이 나지 않았다. 기록된 실책은 3개지만 기록되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한경기에 다섯개의 실책을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기아는 실책 때문에 경기를 망칠 뻔 했다. 6회에 김선빈이 저지른 실책으로 말미암아 첫 실점을 기록했고, 9회말 김종국이 또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서 또다시 역전패의 그림자가 드리울 뻔 했다. 겨우 이기긴 했지만 이렇게 계속 수비가 불안해서는 투수들이 맘놓고 피칭을 할 수가 없다. 한작가가 그만 펜을 놓으려고 해도 자꾸 수비진들이 기주의 손에 펜을 쥐어주는 꼴이니 참 답답할 뿐이다.

 

 

어찌됐든 박빙의 승부에서 두산을 꺾은건 큰 의미가 있었다. 수비가 불안하고 공격 라인이 짜임새가 없어도 위대한 마운드의 힘으로 버티면 승리의 기회가 찾아온다는걸 재차 확인했던 경기이기도 했다.

 

이제 5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되었고, 불펜의 체력도 많이 남아있으며, 뒷문을 책임질 한기주가 돌아왔다. 이제 어떤 팀을 만나든 적어도 2승 1패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마운드 구성이 되었다. 조감독님께서 라인업만 잘 짜주시면, 머지않아 1위자리도 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같이 나지완을 3번에 배치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 비록 나지완지 9회 결승타를 터뜨리긴 했지만, 그 자리에 홍세완이 있었더라면 훨씬 더 편하게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3번은 찬스에선 적시타를 때려주고 필요할땐 진루타를 날려주는 최고타자가 있어야할 자리이지, 로또가 있을 자리는 아니다.)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2009년 6월 16일 KIA vs 두산 (잠실) - 로페즈, 완투승!

경기일 : 2009년 06월 16일 ㅣ 구장 : 잠실 구장

 

타자성적..

 

투수성적..

 

 

누가 뭐래도 로페즈의 역투가 빛나는 경기였다.

 

지난 히어로즈전에서 한 이닝에 홈런을 네방이나 얻어맞았던 로페즈이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구동순에 비해 다소 기복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이지만, 두들겨 맞는 것도 한 순간일 뿐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이강철 투수코치의 생일까지 챙기는 센스!)

 

몇점을 실점하든간에 이닝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로페즈덕분에, 기아의 불펜은 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적어도 7회까지는 아무 걱정 없이 쉬고 있을 수 있다. 별로 부드러운 투구폼이 아님에도 9회까지 15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그의 신체적 능력은 정말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기아가 승리하긴 했지만, 양팀 모두에게 답답한 경기였다. 기아는 9회초 무사 1,2루의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두산은 6회 말 찬스에서 기아 3루수 김상현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이 컸다.

 

하지만 역시 기아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했던 모양이다. 김상현은 전진 수비 중이었음에도 손시헌의 3루 땅볼을 잡아내 수훈 선수도 뽑혔고, 김선빈도 9회말 자신 앞으로 오는 타구를 몸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동안 두산만 만나면 움츠러들었던 최희섭도 2안타를 뽑아냈다.(유일한 멀티 히트!)

 

거기에 여전히 한기주가 믿음직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을 1점차로 꺾었다는 것은 앞으로 두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래저래 기분 좋은 승리였다.

 

 

 

그럼, 오늘 경기의 선발은 기아 선발진 중 제일 못던지는; 윤석민!

재작년 두산을 압도하던 그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서 다시 1선발의 위치를 되찾길 바란다!

2009년 6월 8일 월요일

2009년 6월 7일 삼성 vs KIA (광주) - 3연승은 신의 뜻

경기일 : 2009년 06월 07일 ㅣ 구장 : 광주 구장

 

타자 성적

 

투수 성적

 

<결승타> 김종국(12회 무사 1,2루서 좌중간 2루타)
<홈런> 박석민6호(2회1점 양현종) 김상훈7호(5회1점 차우찬)
<2루타> 조동찬(3회) 박한이(9회) 이현곤(9회) 김종국(12회)
<실책> 이현곤(1회) 차우찬(5회)
<도루> 박진만(4회) 김원섭(7회) 이영욱(12회)
<주루사> 신명철(1회) 박한이(9회) 양준혁(12회)
<병살타> 나지완(6회)
<심판> 추평호 우효동 김풍기 이영재

 

양현종은 또 울었다. 7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또 기주형님 때문에 울어야 했다. 한기주가 또 그렇게 나빴던건 아니다. 8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나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기아의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다. 기주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현종이는 활짝 웃고 있었다. 그리고 9회에는 자연스레 현 기아의 마무리 유동훈이 올라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9회에 기아의 마운드에는 또 한기주가 있었다. 그리고 동점 점수를 내주고야 말았다. 이번 시즌 5번째 블로운 세이브. 7번의 세이브 기회 중에 5번째 블론세이브이다. 아! 세이브가 참 어려운것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하지만 기주는 11회까지 잘 틀어막았다.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었고, 확실히 2군에 다녀온 후 나아진 모습이었다. 아직은 무리지만, 곧 기아 불펜의 핵으로 돌아와주리라 의심치않는다.

 

마지막 연장 12회. 삼성이 맞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왼쪽 파울지역으로 날라간 공을 최용규가 해맑게 잡아내면서 삼성은 1점을 더 뽑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찬스에서 한점도 못뽑은채 이닝이 마무리되면서, 특히 현재윤이 삼진당할 때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 다음에 기회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래도 퇴근하고싶어하는 심판에게 딴지를 걸다니, 심판이 화나지 않을리 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선두타자 김상훈은 살짝 애매한 판정으로 볼넷을 얻어 나갔다. 그리고 연이어 터진 김원섭의 행운의 안타. 그때 오늘은 이길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신!은 오늘 단 1안타 뿐이었지만 타구는 잘 뻗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신은 전진수비한 수비진을 꿰뚫는 안타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한남자는 끝내기2루타를 치고, 석류여신 앞에서 수모를 당하였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기아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희섭은 지독한 부진에 빠졌고, 나지완이 내야플라이의 진수를 보여주었음에도 3연승을 하게 된 것은 삼성의 잔루쇼와 더불어 신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오늘의 승리도 신의 뜻이었다. 요새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종범신께, 오랜만에 3할 타율에 도달해보시는건 어떻느냐고 여쭙고 싶다.

 

그나저나 최희섭이 걱정이다. 타이밍이 맞아도 공이 뻗어나가질 않는다. 공을 기다려서 몸으로 때리지 못하고 팔이 먼저 나가는 모습이다. 얼른 제 컨디션을 찾아 다음주 문학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려주길 바란다.

2009년 6월 6일 토요일

2009년 6월 6일 삼성 vs KIA (광주) - 2연승!

경기일 : 2009년 06월 06일 ㅣ 구장 : 광주 구장

   

구단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득점

삼성

0

0

0

0

0

0

0

1

0

1

KIA

2

0

0

0

0

0

0

0

X

2

   

타자 성적

 

투수 성적


<결승타> 김상현(1회 2사 2,3루서 중전안타)
<2루타> 신명철(1회)
<실책> 이현곤(9회)
<도루> 이현곤(4회) 조동찬(4회)
<도루자> 김상현(1회) 최형우(7회)
<병살타> 박진만(1회) 김상훈(2회) 최희섭(5회)
<포일> 김상훈(8회)
<폭투> 에르난데스(4회)
<심판> 최규순 김풍기 추평호 우효동


1회에 구톰슨이 흔들렸다. 올해 삼성의 공격을 리드하고 있는 신명철이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내준 연속 볼넷으로 맞은1사 만루의 위기. 그 상황에서 박진만이 친 빠른 타구를 김상현이 잡아내 병살로 연결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김상현이!

   

뭐 거기서 승부는 결정된게 아니었을까.

   

거기에 김상현은 1회말 찬스에서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타점까지 기록했다.

역시 기아의 타점왕답다.

   

구톰슨은 결국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했고, 이어 던진 손영민이 1사 2,3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실점으로 막았으며 유동훈은 2사 후에 동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와 터프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에 현곤이의 실책으로 말미암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유동훈이 던지는 공을 제대로 맞추는 타자가 없는걸 보면 현 상황에서 그를 불펜 최고의 투수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기주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말이다. 이렇게 뒷문을 잘 잠글 줄 알았다면 애초에 윤석민이 불펜에 가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다소 아쉬운건 계속되는 최희섭의 부진이다. 이제는 볼넷도 잘 얻어나가지 못한다. 더 이상 투수들이 그를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직구를 던지면 스피드를 쫓아가지 못하고 변화구도 타이밍이 맞질 않는다. 얼른 제 컨디션을 찾아주었으면 하는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