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i5 750 + MSI P55 GD65 조합과 전력관리기술

인텔 CPU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관리 기술로는 C1E 와 EIST 가 있다. 둘은 서로 작용하는 방식이 다른데, EIST 가 기존의 스피드스텝처럼 CPU 의 사용량에 따라 OS에 의해 전압과 클럭이 단계적으로 조절되는 것이라면 C1E 는 CPU가 Idle 상태에 들어가면 하드웨어 자체적으로 전압과 클럭을 낮추는 방식이다.

 

예전에 ASUS P5K-E + Q6600 or Q9400 조합으로 사용할 때에는 EIST 를 끄고 C1E 만을 사용하였다. EIST는 운영체제에 의해 클럭이 조절되다보니, 버벅거린다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쓰지 않았고, C1E를 활성화하는 것 만으로 훌륭하게 전압과 클럭이 조절되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새로운 플래폼으로 넘어온 후로, 인텔의 터보부스트 기능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C1E와 EIST, 터보부스트를 모두 활성화시키고 사용을 시작했다.(터보부스트를 사용하려면 EIST 를 기본적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런데! 알송에서도 버벅이는게 아닌가! 그리고 인터넷 서핑 속도도 빨라졌다 느려졌다를 반복하는 등 매우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그래서 터보부스트를 껐다. 마찬가지였다.

 

C1E 만을 꺼보았다. 마찬가지였다.

 

EIST와 터보부스트를 끄고 C1E만을 켜보았다. 그러고 나니 그러한 성능저하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문제는 전압은 조절되는데도 클럭이 조절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본인은 무소음을 추구하는지라 오버하지 않고 모든 옵션을 AUTO 로 사용한다.) 클럭은 그대로인데 전압이 0.8V 까지 떨어지니 이거 원.... 불안해서 사용하기가 무서웠다.

 

결국 C1E, EIST 를 모두 끄고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 옵션을 AUTO로 한 채로.

 

 

암튼 C1E 활성화시 클럭이 조절되지 않는건 나만 이런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겪는 문제일까.

보드나라에서 i5 750 + p55 보드의 C1E와 관련해서 SSD성능저하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최신 바이오스에서는(V1.5) 클럭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 것일까; 암튼 모를 일이다.

 

 

 

근데 웃긴건, 전력관리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저번 시스템보다 전력소모가 작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겨우 60W 근처만을 소비하고 있을 뿐이다. 저번 플랫폼에서는 C1E를 활성화 시키고도 아이들시 83~4W 를 유지했었음을 감안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그리고 C1E를 꺼둔 상태인데도 전압이 미세하게 조절된다. 뭐 이러니 굳이 C1E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C1E가 정상작동하면 좋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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