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1일 월요일

2009년 5월 10일 롯데 vs KIA (광주) - 구동순의 활약

 

 

 

구동순(한국으로 귀화해줘!)의 호투가 빛났던 경기.

 

역시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하나는 정말 잘 뽑는다고 봐야겠다. 그동안 한국에서 이름을 날린 외국인 투수는 옥춘이 정도를 제외하면 다 기아에서 뽑은 선수들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기아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구동순도 한국에서 적응도 잘하는 것 같고 생긴것도 깔끔하며 인터뷰도 나무랄데 없더라. 팀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시키고 싶다고 하니, 어찌 안이쁠 수 있겠는가.

또 하나. 최희섭이 중간에 빠져버리니까 타선의 무게감이 너무나도 달라져버림을 느낄 수 있었던 게임이다. 그만큼 최희섭의 비중이 크다는 말이다. 김상사는 결승타를 치긴 했지만 그리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고, 중요한 순간에서 카운트 싸움에 실패하고 삼진으로 물러나는 걸 보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희섭자리에 들어온 장성호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뿐더러 컨디션이 좋을때에도 사실상 무게감이 그리 크진 않은 타자였다. 3번이나 4번보다는 2번이 어울린다고 할까.

현실이 이러니, 최희섭이 부상없이 1년을 착실히 뛰어주는게 올해의 타이거즈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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