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뉴월드 인디링스 SSD 128G 사용기

앞선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즈음 인디링스의 베어풋 컨트롤러가 중저가형 SSD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http://honajang.textcube.com/28

 

그리고 본인도 뉴월드사의 제품을 구매(엄밀히 말하면 보상교환)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OCZ의 버텍스가 너무 알려져서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은 그다지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 겉만 다르고 속은 똑같은 제품들이기 때문에 성능 및 안정성에는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인디링스 레퍼런스 제품이 아닌 제품들도 있다. 슈퍼탤런트의 제품은 보드 레이아웃에서 차이를 보이고, OCZ Agility 의 경우엔 삼성이 아닌 낸드플래시를 사용했다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성능 차이는 거의 없으며, 다른 제품들은 속을 까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역시나 대부분 그게 그거다.)

 

결국 오직 애프터서비스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SSD를 유통하는 업체 중에서 고객지원이 크게 뛰어난 업체도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의 차이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될 것이다. 만약 본인이 구매한 제품의 지원이 끊어진다면 야탑동의 인디링스로 직접 찾아가서 지원을 받든지, 다른 회사의 펌웨어 또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아무튼, 뉴월드 SSD 128G 의 얘기를 해보자.

 

 

 

1. 패키징

 

 

패키지의 사진.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고가의 제품이니만큼 최소한의 모양새는 갖추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뒷면 스티커에는 스펙이 적혀 있다.

다 똑같은 제품인데도 회사들마다 제시하는 스펙에는 차이가 있는데, 이 스티커에는 읽기/쓰기가 각각 200/160 으로 적혀있다. (슈퍼탈랜트 제품도 같은 스펙을 표시하고 있다.) 32G, 64G,128G 제품들을 한꺼번에 표현하기 위한 스펙인듯 한데, 128G 제품은 200/160 보다 약간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준다.

 

 

 

 

본 제품의 하우징도 깔끔하다. 예전 뉴월드 제품이 막 나왔을 때 실리콘 케이스에 담겨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취월장한 셈이다.

 

 

 

 

 

뉴월드넷 연락처.

 

 

 

 

 

본체 뒷면의 모습이다. SATA 연결포트와 함께 펌웨어 업데이트용 점퍼 핀이 보인다. 저 점퍼를 연결하면 이 제품은 SSD가 아닌 플래시롬 라이터로 인식되는 듯 한데, 그 상태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펌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인디링스의 최신 펌웨어는 점퍼를 꽂지도 않고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며 데이터가 날라가지도 않는다. (핀이 약간 휘어있어서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웠다.)

 

 

 

 

 

2. 제품 정보

 

 

 

연결만 하면 SSD가 바로 잡히고 사용 가능하다. 펌웨어 업데이트 및 포맷까지 모두 완료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드라이브 레이블에 보이는 오타는 살짝 민망하다.

 

 

 

 

 

크리스탈 Diskinfo 에서 확인되는 내용이다. 버퍼가 64MB 임에도 32MB 라고 잡히는건 인디링스 모든 제품들의 버그인듯 하다.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해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S.M.A.R.T를 지원하고, TRIM 기능 역시 지원한다. TRIM 기능은 SSD의 블럭쓰기 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속도지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 삭제되었지만 플래시메모리상에는 실제로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찌꺼기를 제거하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블럭쓰기 방식에 대해 자세한 것은 http://www.anandtech.com/storage/showdoc.aspx?i=3531&p=8) 아직까지는 운영체제가 이것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진 않지만, 윈도우7에서는 자체적으로 이 기능을 지원한다고 하니, SSD를 사용하는데 더욱 쾌적한 환경이 될 것이다.

 

 

 

 

 

 

3. 벤치마크

 

그리고 여러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시스템

 

CPU : Intel Q9400

보드 : ASUS P5K-E Wifi

RAM : CINEX 2G x 4

HDD : SSD 128G , WD 1TB, Seagate 500GB

파워 : FSP ZEN400

 

AHCI 모드이고, Intel Matrix Storage Manager 를 설치한 상태이다.

 

 

 

 

 

 

 

 

 

벤치마크는 같은 제품이라도 시스템, OS에 따라 편차가 있기 때문에 그냥 이정도 성능이 나오는 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전형적인 인디링스 제품의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4. 실사용 후 벤치마크

 

OS 및 각종 소프트웨어들을 설치하고 나서 며칠간 사용한 후의 모습이다.

 

 

 

대략 40 기가 정도가 사용되었다.

 

 

 

사용된 부분들에서 약간의 퍼포먼스 저하가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위에서 나타났던 그래프의 계곡이 사라진 것은 신기한 일이다.

 

 

 

크리스탈 마크 역시 큰 변화가 없다.

 

 

 

 

5. 프로그램 동시 실행

 

SSD 관련해서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래 본인도 한번 시도해보았다.

 

배치파일을 만들어 한번에 30개의 프로그램을 가동시켰는데,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1. 포토샵
  2. Adobe 브릿지
  3. 한글2007
  4. 한글사전
  5. 한글타자연습
  6. MS워드2007
  7. MS파워포인트2007
  8. MS엑셀2007
  9. 아크로뱃9.0
  10. VMWARE 워크스테이션
  11. 윈도우 Live Writer
  12. 윈도우 Live 무비메이커
  13. 네로 버닝롬
  14. 네로 익스프레스
  15. 네로 커버디자이너
  16. 네로 Wave에디터
  17. Tag & Rename
  18. Mp3tag
  19. 도시락
  20. UltraISO
  21. 알송 - 음악 재생
  22. 팟플레이어 - SSD로부터 720p 동영상 재생
  23. 윈미플 - SSD로부터 wmv 동영상 재생
  24. winrar - SSD로부터 파일 압축 & 쓰기 –> SSD로
  25. 익스플로러 6 개 – 각각 daum,naver,paran,nate,yahoo,google 사이트 열기

 

 

이 버거운 연속 실행을 SSD 는 아무른 버벅거림 없이 잘 시행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HDD에서 이러한 작업을 시도했을 경우 발생했을 소음과 버벅임을 상상해보면 SSD의 위력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다.

댓글 1개:

  1. 저 정도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우는게 가능하군요. 가혹한 테스트네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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