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4일 일요일

3R System K100 V2 SE 김일백 조립 후기

가격대 성능비 높고 센터가 친절한 것으로 소문난 3R 시스템 사에서

얼마전 새 케이스를 내놓았다.

 

모델명은 K100 V2 SE,

 

3R 홈페이지 링크

다나와 링크

 

일단 두드러지는 특징으로는

  1. 두꺼운 샤시
  2. 올블랙코팅 샤시
  3. 공중부양 하드베이
  4. 선정리 홀의 존재
  5. CPU 쿨러 장착용 홀 존재

이 정도를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상당히 기본에 충실한 구성(전후면 팬에 먼지필터, 원터지 ODD장착 설계 등)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격은 중저가로 형성되어 큰 히트작이 되리라 기대되는 상품이다.

 

내가 이 제품을 사게 된건 위의 3,4,5번 특징 때문이었다.

기존에 쓰던 스태커830을 팔고 작은 케이스로 넘어가고 싶었음에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었는데,

이 제품을 보는순간 한눈에 마음이 가버렸다.

 

 

박스사진.

 

 

 

첫 개봉샷.

 

 

 

 

스태커830과의 비교샷.

크기 차이가 상당하다.

 

 

 

 

 

내부 모습.

전후면으로 팬 두개가 달려있지만 바로 떼어버리고 후면에만 회전수 조절 가능한 팬을 달았다.

원래 무소음컨셉이라 전면 팬은 장착하지 않았다. 하드 베이와 전면패널 사이에 있는 팬을 제거하고 나니 선 정리도 훨씬 쉬워졌다.

 

 

 

하드베이와 그 근처 사진. 마감이 훌륭하다.

 

 

 

역시 깔끔한 마감. 신제품이라 그런지 개봉하는 순간 페인트냄새가 상당했던게 한가지 아쉬움이다.

 

 

 

 

하드베이 사진이다. 공중부양 설계로 진동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전에 스태커에 사용할때는 진동,소음 방지용 밀폐형 HDD케이스에 하드를 넣어 사용했었는데,

 

그때엔 본체에서 미약한 떨림이 느껴졌지만 지금은 본체에서 아무런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훌륭한 제품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별 것 아니지만, HDD전용 나사를 따로 챙겨주는 센스!

여분 없이 정확히 12개가 들어있다 ;

 

 

 

 

 

전면 베젤을 떼어낸 모습인데, 3.5인치 부품을 장착할 수 있도록 구멍이 마련되어 있다.

K100 의 경우엔 전면 베젤의 특성상 3.5인치 부품을 장착하려면 따로 만들어진 가이드를 사야 하지만

베젤의 모양만 조금 바뀌면 3.5인치 제품도 무난히 장착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전면 USB 포트의 뒷부분이다. 설계만 잘 이루어지면 이 공간에 USB포트와 3.5인치를 함께 쓸 수 있는 공간이 나올것도 같다. 그래서 그러한 부품이 나오면 교체도 가능하도록 이 부분을 분리 가능하게 설계해놓은것이 아닐까....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

 

 

 

 

하드 장착 후의 모습이다. 일부러 두개를 떼어놓았다.

 

 

 

 

따로 구매한 3.5 인치 가이드이다. 이게 진작에 나왔었더라면 예전에 L1100 TREX 케이스를 구매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장형 카드리더기를 장착할 곳이 없어서 안사고 기다렸는데, 뭐 지금은 더 내 취향에 가까운 본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으니 오히려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면 택배비 포함 6500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어찌 저찌 해서, 대략 조립이 완성된 후의 사진은

 

 

Zen400 Fanless 파워와

오로치 쿨러

S1 VGA 쿨러 모두 무팬이며

오직 후면 팬 120mm만 900RPM 정도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뒷면을 안막아서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데, 막고 나면 더 깔끔해보인다;

 

아무튼 선정리 홀이 있어서 메인보드 위로 지나가는 선이 아무것도 없도록 정리할 수 있었다.

 

후면팬 전원선도 연장선을 활용해 메인보드 후면으로 돌려서 장착했으며

전면 USB포트 및 전원 버튼 들을 위한 선들은 아까 전면 팬을 제거한 공간에 말아 넣었다.

 

 

 

 

 

후면의 모습이다. 파워가 모듈러방식이 아니라서, 안쓰는 선들은 돌돌 말아서 맨 위 ODD위에 좁은 빈칸으로 쑤셔넣었다.

 

 

 

 

 

 

하드 베이의 뒷모습이다. SATA선들은 돌돌 말아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려 했다.

 

 

 

 

조립 직후 찍어본 전면 샷이다.

은색 머스키티어만 아니었다면 더 예쁠뻔했다;

 

 

 

 

이렇게 조립을 마치고 사용중이다.

 

전체적으로 스태커 시절에 비해 온도가 살짝 높게 나오는데

이게 방온도가 더워진 탓도 있는거 같아서 정확한 비교는 힘들 것 같다.

 

 

 

 

이상 조립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장단점을 적어보자면

 

장점

  • 깔끔한 마무리 - 중저가 제품 답지 않은 마무리가 돋보인다.
  • 선정리 쉬움 (선정리 홀)
  • CPU 팬 장착 쉬움 ( CPU 후면 홀)
  • 하드 공중부양 베이 - 하드 진동 완전 제거
  • 두꺼운 샤시 - CPU홀 및 선정리 홀을 넣을 수 있는 전제조건이 바로 두꺼운 샤시라 할 수 있다.
  • 적당한 가격 - 이만한 제품이 5만원대라...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단점 또는 문제점

 

5.25 인치 베이 나사 구멍의 문제 - 나사가 들어가지 않는다!!!!!

 

아래 사진의 구멍에 나사가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있다. ODD장착용 원터치 부품은 쉽게 들어가지만, 도색 때문인지 동봉된 나사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건 일반적인 부품을 장착할 때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앞뒤로 두개의 나사를 장착하면 되기 때문에), 팬컨과 같이 그 길이가 매우 짧아서 이 부분에 상하로 두개의 나사를 장착해야 하는 부품의 경우엔 심각한 문제가 된다. 하나의 나사만으론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따로 가지고 있던 나사 중에 이 구멍에 들어가는걸 겨우 찾아서 장착해야만 했다.  

 

 

전면 베젤의 탈부착이 어렵다 - 나사, 그것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6개의 나사를 돌려서 전면 베젤을 떼어내야 한다. 처음엔 나사인줄 모르고 잡아 뗄려다가 하마터면 아래쪽 베젤을 부러뜨릴 뻔 했다. 그리고 이제는 전면 베젤 뗄 일이 없을거라 생각하고 나사 4개만 조여서 붙여 놓았는데도 나중에 다시 뗄려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나사방식이 진동을 줄이는 효과는 있을지라도 너무 불편한 측면이 있다. 나사의 수를 줄이고 다른 방식과 혼합하든지, 아니면 나사 방식이라 해도 장착을 쉽게 만들든지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전면 디자인의 아쉬움 - 전면 디자인이 조금 아쉽다. 이건 각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면 디자인을 조금 깔끔하게 만들었더라면 하는 생각이다. 매우 큰 가치를 지닌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전면 디자인만 보면 이건 영락없이 3,4만원대 케이스이다. 특히 전면 USB 및 오디오, e-sata 단자의 디자인은 촌스럽기 짝이 없다. 5만원대 제품이라 해서 디자인까지 꼭 5만원짜리일 필요는 없지않은가.

 

 

 

 

아무튼 막판에 단점을 몇가지 나열했지만, 사실상 그러한건 별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훌륭하고 좋은 제품이며, 이러한 케이스가 5만원대라는건 매우 놀라운 것이기 때문이다. K100 V2 SE 케이스는 중저가 케이스 시장을 주름잡을만한, 그리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케이스이다. 소위 막장 파워, 막장 케이스 등 막장이 판치는 세상에서 이처럼 기본기가 충실한 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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