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7일 수요일

2009년 6월 16일 KIA vs 두산 (잠실) - 로페즈, 완투승!

경기일 : 2009년 06월 16일 ㅣ 구장 : 잠실 구장

 

타자성적..

 

투수성적..

 

 

누가 뭐래도 로페즈의 역투가 빛나는 경기였다.

 

지난 히어로즈전에서 한 이닝에 홈런을 네방이나 얻어맞았던 로페즈이지만, 언제 그랬냐는듯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구동순에 비해 다소 기복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이지만, 두들겨 맞는 것도 한 순간일 뿐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이강철 투수코치의 생일까지 챙기는 센스!)

 

몇점을 실점하든간에 이닝이터로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로페즈덕분에, 기아의 불펜은 그가 등판하는 날이면 적어도 7회까지는 아무 걱정 없이 쉬고 있을 수 있다. 별로 부드러운 투구폼이 아님에도 9회까지 15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를 던질 수 있는 그의 신체적 능력은 정말 놀라운 것이 아닐 수 없다.

 

기아가 승리하긴 했지만, 양팀 모두에게 답답한 경기였다. 기아는 9회초 무사 1,2루의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고, 두산은 6회 말 찬스에서 기아 3루수 김상현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이 컸다.

 

하지만 역시 기아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했던 모양이다. 김상현은 전진 수비 중이었음에도 손시헌의 3루 땅볼을 잡아내 수훈 선수도 뽑혔고, 김선빈도 9회말 자신 앞으로 오는 타구를 몸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동안 두산만 만나면 움츠러들었던 최희섭도 2안타를 뽑아냈다.(유일한 멀티 히트!)

 

거기에 여전히 한기주가 믿음직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을 1점차로 꺾었다는 것은 앞으로 두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래저래 기분 좋은 승리였다.

 

 

 

그럼, 오늘 경기의 선발은 기아 선발진 중 제일 못던지는; 윤석민!

재작년 두산을 압도하던 그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서 다시 1선발의 위치를 되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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