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8일 월요일

2009년 6월 7일 삼성 vs KIA (광주) - 3연승은 신의 뜻

경기일 : 2009년 06월 07일 ㅣ 구장 : 광주 구장

 

타자 성적

 

투수 성적

 

<결승타> 김종국(12회 무사 1,2루서 좌중간 2루타)
<홈런> 박석민6호(2회1점 양현종) 김상훈7호(5회1점 차우찬)
<2루타> 조동찬(3회) 박한이(9회) 이현곤(9회) 김종국(12회)
<실책> 이현곤(1회) 차우찬(5회)
<도루> 박진만(4회) 김원섭(7회) 이영욱(12회)
<주루사> 신명철(1회) 박한이(9회) 양준혁(12회)
<병살타> 나지완(6회)
<심판> 추평호 우효동 김풍기 이영재

 

양현종은 또 울었다. 7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지만 또 기주형님 때문에 울어야 했다. 한기주가 또 그렇게 나빴던건 아니다. 8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나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기아의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다. 기주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현종이는 활짝 웃고 있었다. 그리고 9회에는 자연스레 현 기아의 마무리 유동훈이 올라오는 줄 알았다.

 

그러나 9회에 기아의 마운드에는 또 한기주가 있었다. 그리고 동점 점수를 내주고야 말았다. 이번 시즌 5번째 블로운 세이브. 7번의 세이브 기회 중에 5번째 블론세이브이다. 아! 세이브가 참 어려운것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하지만 기주는 11회까지 잘 틀어막았다.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아니었고, 확실히 2군에 다녀온 후 나아진 모습이었다. 아직은 무리지만, 곧 기아 불펜의 핵으로 돌아와주리라 의심치않는다.

 

마지막 연장 12회. 삼성이 맞은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왼쪽 파울지역으로 날라간 공을 최용규가 해맑게 잡아내면서 삼성은 1점을 더 뽑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찬스에서 한점도 못뽑은채 이닝이 마무리되면서, 특히 현재윤이 삼진당할 때 심판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 다음에 기회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래도 퇴근하고싶어하는 심판에게 딴지를 걸다니, 심판이 화나지 않을리 있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선두타자 김상훈은 살짝 애매한 판정으로 볼넷을 얻어 나갔다. 그리고 연이어 터진 김원섭의 행운의 안타. 그때 오늘은 이길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신!은 오늘 단 1안타 뿐이었지만 타구는 잘 뻗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신은 전진수비한 수비진을 꿰뚫는 안타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한남자는 끝내기2루타를 치고, 석류여신 앞에서 수모를 당하였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기아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희섭은 지독한 부진에 빠졌고, 나지완이 내야플라이의 진수를 보여주었음에도 3연승을 하게 된 것은 삼성의 잔루쇼와 더불어 신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오늘의 승리도 신의 뜻이었다. 요새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종범신께, 오랜만에 3할 타율에 도달해보시는건 어떻느냐고 여쭙고 싶다.

 

그나저나 최희섭이 걱정이다. 타이밍이 맞아도 공이 뻗어나가질 않는다. 공을 기다려서 몸으로 때리지 못하고 팔이 먼저 나가는 모습이다. 얼른 제 컨디션을 찾아 다음주 문학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뜨려주길 바란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쏘울오픈카? 쏘울스터
    인천공항에 가면 실물을 볼 수 있고 또 마음만 먹으면 내부를 만져 볼 수도 있다. 2010년에 양산 될 수도 있다는데... 기존의 소울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 아주 나이스 한듯 이 차 나오면 차 바꿀까? 후회 하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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